결론부터

연봉 400만엔(額面·액면), 도쿄 근무·20대 단신·부양가족 없음 조건으로 계산하면, 사회보험료(健康保険·厚生年金·雇用保険)로 연 약 58.4만엔, 소득세로 연 약 6.6만엔이 빠집니다. 입사 1년차 실수령은 연 약 335만엔, 월평균 약 28만엔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사회보험료(58.4만엔)가 소득세(6.6만엔)보다 약 8.8배 많습니다. "월급에서 빠지는 건 대부분 세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실수령을 많이 갉아먹는 쪽은 세금이 아니라 사회보험료입니다.

그리고 国税庁(국세청) 令和6年分(2024年分) 民間給与実態統計調査(민간급여실태통계조사, 2025년 9월 공표)에 따르면 일본 급여소득자의 평균급여는 477.5만엔(약 4,250만원, 1엔≒8.9원·2026년 8월 기준)입니다. 연봉 400만엔은 이 평균보다 77.5만엔 낮은, 아직 '평균 이하' 구간입니다. 첫 직장 제안이 400만엔이라면 "평균은 되겠지"가 아니라 "평균 이하에서 출발한다"고 받아들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1. 額面(액면)과 手取り(실수령) — 빠지는 항목은 딱 3가지

구인공고의 年収400万円(연봉 400만엔) 은 사실상 전부 額面(액면, 세전 총액) 입니다. 여기서 실제로 빠지는 항목은 딱 3가지뿐입니다.

  1. 社会保険料(사회보험료) — 건강보험·후생연금·고용보험. 매월, 그리고 賞与(상여)에서도 동일 요율로 공제
  2. 所得税(소득세) — 국세. 매월 원천징수(源泉徴収)된 뒤 12월 年末調整(연말정산)으로 정산
  3. 住民税(주민세) — 지방세. 전년 소득 기준으로 입사 2년차 6월부터 본격 시작

한국의 '세전 연봉' 구조와 큰 틀은 비슷하지만, 항목이 나뉘는 방식과 시작 시점이 다릅니다. 특히 3번 住民税는 입사 첫해엔 거의 안 빠지다가 2년차부터 갑자기 빠지기 시작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당황하는 지점입니다(자세한 구조는 이 사이트의 연말정산·주민세 기사에서 다룹니다).

2. 사회보험료 — 실수령을 가장 많이 갉아먹는 항목

2026년(令和8年度) 기준 요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健康保険料率(건강보험료율): 全国健康保険協会(協会けんぽ·전국건강보험협회) 전국평균 9.90%(전년보다 0.1%포인트 인하). 회사와 절반씩 부담하므로 본인부담 4.95%
  • 厚生年金保険料率(후생연금보험료율): 18.3%(2017년 9월 이후 고정,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음). 노사 절반씩이므로 본인부담 9.15%
  • 雇用保険料率(고용보험료율): 일반사업 기준 노동자부담 0.5%(令和8年度)
  • 介護保険料率(개호보험료율): 1.62%(令和8年度, 본인부담 0.81%) — 단 40세 미만은 해당 없음. 20~30대 취업자 대부분은 이 항목이 아직 안 빠집니다

본인부담 합계는 4.95%+9.15%+0.5%=14.6%. 연봉 400만엔이면 400만엔×14.6%=약 58.4만엔(월평균 약 4.9만엔) 이 사회보험료로 빠집니다.

2026년도부터는 여기에 子ども・子育て支援金(자녀·육아지원금) 0.23%가 의료보험료와 함께 새로 징수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오래 살지 않은 사람은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최근에 생긴 항목입니다.

3. 소득세 — 2025년 개정으로 계산식이 바뀌었습니다

여기가 이 기사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2025년(令和7年分)부터 소득세 계산의 기초가 되는 공제액이 오르면서, 같은 연봉이라도 세금이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계산 순서(국세청 속산표·공제표 기준)는 이렇습니다.

  1. 給与所得控除(급여소득공제): 연수입 360만엔초과 660만엔이하 구간은 「수입×20%+44만엔」. 400만엔이면 400×0.2+44=124만엔
  2. 給与所得金額(급여소득금액) = 400만엔-124만엔 = 276만엔
  3. 社会保険料控除(사회보험료공제): 위에서 낸 사회보험료 전액, 58.4만엔
  4. 基礎控除(기초공제): 令和7·8年分 한정으로 소득구간별로 인상됐습니다. 급여소득 276만엔은 '132만엔초과 336만엔이하' 구간이라 88만엔(개정 전에는 소득과 무관하게 일률 48만엔이었습니다)
  5. 課税所得金額(과세소득금액) = 276만엔-58.4만엔-88만엔 = 약 129.6만엔
  6. 所得税額(소득세액) = 129.6만엔×5%(195만엔 이하 구간, 공제액 0엔) = 약 6.48만엔
  7. 여기에 復興特別所得税(부흥특별소득세) 2.1%가 얹어져 최종 약 6.6만엔/년(월 약 5,500엔)

기초공제가 일률 48만엔이던 예전 기준으로 계산했다면 세액이 더 컸을 것입니다. "일본 소득세는 원래 이렇다"고 알려진 정보가 사실 1~2년 전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제는 해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정확한 최신 수치는 国税庁(국세청) 공식 사이트의 속산표를 그때그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연봉 400만엔, 국세청 평균 어디쯤인가

国税庁 令和6年分 民間給与実態統計調査 전체 데이터를 보면 이렇습니다.

  • 급여소득자 전체 평균급여: 477.5만엔
  • 男性(남성) 평균: 587만엔 / 女性(여성) 평균: 333만엔
  • 正社員(정사원) 평균: 545만엔 / 非正社員(비정사원, 파트·아르바이트 등) 평균: 206만엔
  • 급여계급별 분포: 300만엔초과 400만엔이하가 16.1%로 가장 많고, 400만엔초과 500만엔이하가 15.3%로 뒤를 잇습니다

즉 급여소득자의 상당수가 300만~500만엔 사이에 몰려 있고, 연봉 400만엔은 이 구간의 중간 정도입니다. 평균(477.5만엔)에는 못 미치지만 '흔한 수준'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연령이 오를수록 격차가 커집니다 — 男性의 경우 55~59세가 평균 735만엔으로 최고치를 찍습니다. 400만엔은 사회초년생·경력 초기 기준으로는 자연스러운 출발점이라는 뜻입니다.

5. 1年目(1년차) vs 2年目(2년차) — 住民税라는 복병

지금까지 계산은 住民税(주민세)를 뺀 1年目 기준입니다. 住民税는 前年(전년) 소득을 기준으로 6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特別徴収(특별징수) 되므로, 갓 입사한 1年目엔 전년 소득이 거의 없어 부과액이 미미합니다.

문제는 2年目 6월부터입니다. 1年目에 번 급여(위 계산이면 급여소득 276만엔)를 기준으로 住民税가 새로 계산되어 매월 급여에서 빠지기 시작합니다. 標準税率(표준세율)로는 소득할 10%(도부현민세 4%+시정촌민세 6%)에 균등할 5,000엔이 더해지는 구조입니다. 1年目과 2年目의 手取り을 똑같다고 생각하고 생활비를 짜면, 2年目 6월에 반드시 어긋납니다. 구체적인 금액과 대비 방법은 이 사이트의 연말정산·주민세 기사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현장에서 본 것

작년에 상담했던 한 20대 지원자는 연봉 400만엔 제안을 받고 "手取り이 320만엔쯤 되겠죠?"라고 물었습니다. 액면의 80%라는 어림셈이었습니다. 실제로 계산해 드리니 1年目은 그 어림셈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그럼 2年目도 똑같겠네요"라고 되물으시길래 住民税 이야기를 꺼냈더니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賞与(상여) 지급 방식 때문에 당황한 경우입니다. 月給(월급)만 보고 매달 실수령을 계산했는데, 정작 상여를 받을 때도 거기서 사회보험료가 그대로 빠진다는 것을 모르고 "상여는 세금이 안 붙는 보너스"라고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급여명세서를 처음 받아본 날 "이만큼 빠지는 게 맞느냐"는 연락을 종종 받는데, 대부분은 사회보험료를 소득세로 착각하고 있었던 경우입니다.

자주 하는 착각 3가지

"手取りは額面의 80%다" — 1年目은 비슷하게 나올 수 있지만, 2年目부터는 住民税가 더해져 비율이 달라집니다. 부양가족·거주지·상여 지급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80%'라는 고정 공식은 없습니다.

"월급에서 빠지는 건 대부분 세금" — 이번 계산에서 사회보험료(58.4만엔)는 소득세(6.6만엔)의 약 8.8배였습니다. 진짜 크게 빠지는 항목은 세금이 아니라 사회보험료입니다.

"賞与(상여)에는 사회보험료가 안 붙는다" — 붙습니다. 상여도 標準賞与額(표준상여액) 기준으로 월급과 동일한 요율의 사회보험료가 공제됩니다. 상여 手取り을 액면 그대로 계산하면 실제보다 부풀려집니다.

오늘 할 수 있는 것 3가지

  1. 面接이나 内定 후 받은 조건표에서 "연봉 400만엔"이 月給×12인지, 賞与 포함인지부터 확인하세요. "月給と賞与の内訳を教えていただけますか"라고 물어도 실례가 아닙니다.
  2. 協会けんぽ 공식 사이트에서 "협회けんぽ 令和8年度 보험료액표 [희망 근무지 도도부현]"으로 검색해, 자신이 취업할 지역의 정확한 건강보험료율을 확인해 보세요. 도도부현마다 소폭 다릅니다.
  3. 国税庁 사이트에서 "所得税 速算表"로 검색해 최신 세율표를 직접 한 번 보세요. 매년 바뀔 수 있는 기초공제·급여소득공제 최신 수치를 스스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도구로 확인해 보기

이 기사의 내용을 자신의 상황에 적용해 보려면 연봉·생활비 환산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보세요. 만엔 단위 연봉을 실수령액·월세·생활비와 함께 대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国税庁(국세청) — 令和6年分 民間給与実態統計調査(민간급여실태통계조사, 2025년 9월 공표)
  • 国税庁(국세청) — No.2260 所得税の税率, No.1410 給与所得控除, No.1199 基礎控除(2025년 개정 반영)
  • 日本年金機構(일본연금기구) — 厚生年金保険料額表(후생연금보험료율 18.3%)
  • 全国健康保険協会 協会けんぽ(전국건강보험협회) — 令和8年度 都道府県毎の保険料率(건강보험료율·개호보험료율·子ども・子育て支援金率)
  • 厚生労働省(후생노동성) — 令和8年度 雇用保険料率

본 계산은 단신 회사원 기준의 근사치이며 세무 상담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