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일본 상장기업은 매년 有価証券報告書(유가증권보고서, 이하 有報/유보)의 従業員の状況(종업원의 상황) 항목에 従業員数(종업원수)·平均年齢(평균연령)·平均勤続年数(평균근속연수)·平均年間給与(평균연간급여)를 공시합니다. 이 숫자는 金融庁(금융청)이 운영하는 전자공시 시스템 EDINET에서 누구나 무료로, 로그인 없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4개 숫자를 그대로 12로 나누거나 그대로 믿으면 두 가지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는 平均年間給与에는 賞与(상여·보너스)와 기준외임금이 포함되어 실수령 월급 감각과 다르다는 것, 또 하나는 持株会社(지주회사) 형태의 기업은 유보상 従業員数가 본사 관리부문 소수 인원만 집계되어 그룹 전체 실태와 크게 어긋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2023年 3月期(令和5年3月31日 이후 종료 사업연도) 결산부터는 女性管理職比率(여성관리직비율)·男性育児休業取得率(남성육아휴직취득률)·男女間賃金差異(남녀간임금차이)라는 인적자본 지표 3종도 새로 추가됐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EDINET에서 이 데이터를 찾는 방법과, 숫자를 오해 없이 읽는 법을 정리합니다.
有報의 従業員の状況, 정확히 뭐가 적히나
일본 金融商品取引法(금융상품거래법)에 따라 상장기업 등은 매 사업연도 有価証券報告書를 제출해야 하고, 그 서식(企業内容等の開示に関する内閣府令(기업내용등의 개시에 관한 내각부령) 第二号様式)의 記載上の注意(29)가 従業員の状況 항목을 규정합니다. 이 항목은 보통 두 파트로 나뉘는데, 사업부문별 従業員数를 나열하는 파트와, 提出会社(제출회사)—즉 그 유보를 실제로 제출한 법인 하나—의 従業員数·平均年齢·平均勤続年数·平均年間給与를 적는 파트입니다. 한국의 DART 사업보고서에 있는 '임직원 현황' 항목과 성격이 비슷하지만, 일본은 여기에 平均年間給与라는, 한국 사업보고서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구체적 숫자가 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EDINET에서 찾는 방법
金融庁 EDINET에 접속해 회사명 또는 EDINETコード(EDINET 코드)로 검색하면 그 회사가 제출한 모든 有価証券報告書 목록이 뜹니다. 최신 유보를 열어 PDF 또는 XBRL에서 「従業員の状況」을 검색(Ctrl+F)하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관심 기업이 여러 곳이라면 같은 업종 안에서 나란히 열어 비교하면, 그 기업의 숫자가 업계에서 높은 편인지 낮은 편인지 감이 잡힙니다. 참고로 후생노동성의 賃金構造基本統計調査(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처럼 산업 전체 평균을 보여주는 통계와, 개별 기업의 有報 공시 숫자는 모집단과 정의가 다른 별개의 자료이므로 서로 바꿔 쓰면 안 됩니다.
함정 1 — 平均年間給与엔 賞与가 포함된다
平均年間給与를 보고 "이 회사는 월급이 OO만엔이구나" 하며 12로 나누는 분들이 많은데, 이 숫자는 상여(賞与)와 기준외임금(잔업수당 등 시간외 급여)을 포함한 연간 총액으로 산정하는 것이 일본 상장사 有報의 통상적인 관행입니다. 즉 月給(월급) 감각으로 12로 나누면 실제 매달 통장에 찍히는 금액보다 크게 나옵니다. 상여 지급 횟수·비중은 회사마다 달라서, 상여 비중이 큰 회사일수록 이 괴리가 커집니다. 面接(면접)에서 「賞与を除いた月額の給与目安を教えていただけますか」(상여를 제외한 월 급여 기준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처럼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유보 숫자만 보는 것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함정 2 — 持株会社(지주회사)는 従業員数가 작게 나온다
持株会社(지주회사, 상호에 'ホールディングス'·'HD'·'그룹本社' 등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태의 기업이라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앞서 설명했듯 従業員数·平均年間給与는 提出会社 단독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순수지주회사는 실제 사업을 자회사들이 수행하고 지주회사 본체에는 경영기획·재무·법무 등 본사 관리부문 인력만 남는 경우가 많아, 従業員数란에 그룹 전체 규모에 비해 훨씬 작은 숫자(수백 명 수준)만 찍혀 있는 일이 흔합니다. 이 소수 관리직 인원의 平均年間給与는 대개 실무직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이 회사 평균연봉 되게 높네"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반면 2023年 3月期부터 새로 의무화된 女性管理職比率 등 인적자본 지표는 뒤에서 설명하듯 提出会社뿐 아니라 連結子会社(연결자회사) 각각에 대해서도 기재하도록 서식이 요구하고 있어, 같은 유보 안에서도 항목별로 '보고 있는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회사명을 EDINET에서 검색했을 때 従業員数가 뉴스 기사 등에서 본 그룹 전체 직원수보다 눈에 띄게 작다면, 提出会社 단독 수치일 가능성을 의심해 보세요.
2023年 3月期부터 새로 추가된 인적자본 지표 3종
金融庁가 2023年1月31日 공표한 企業内容等の開示に関する内閣府令 개정에 따라, 令和5年(2023年)3月31日 이후에 종료하는 사업연도의 有報부터 サステナビリティ情報(지속가능성 정보) 기재란에 ①女性管理職比率(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②男性育児休業取得率(남성 육아휴직 취득률) ③男女間賃金差異(남녀간 임금 차이) ④인재육성·다양성 확보 방침을 적도록 의무화됐습니다. 다만 ①~③ 세 가지 정량지표는 모든 유보 제출기업이 다 적는 것이 아니라, 女性活躍推進法(여성활약추진법) 등 다른 법률에 근거해 이미 공표 의무가 있는 회사만 그 수치를 유보에도 옮겨 적는 구조입니다. 즉 관심 기업의 유보에 이 숫자가 안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뭔가 숨긴다"는 뜻은 아니며, 애초에 공표 대상 규모(상시고용 301人 이상 등)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 3개 지표를 깊이 읽는 법은 별도 기사에서 다룹니다.
현장에서 본 것
한 번은 상담하던 지원자가 지주회사 형태의 한 대기업 그룹 유보를 보고 "여기 平均年間給与가 700만엔대던데요, 진짜 좋은 회사네요!"라며 들떠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실제로 지원하려던 곳은 그 그룹의 사업 자회사, 즉 채용도 급여 테이블도 별도로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유보의 700만엔대는 지주회사 본사에 남아 있는 수백 명 관리직의 平均年間給与였을 뿐, 정작 지원할 자회사의 급여 수준과는 별개였던 겁니다. 반대로 従業員数가 몇백 명으로 작게 나와서 "이 회사 되게 작구나"라고 지레짐작했다가, 실은 연결 기준으로 수만 명 규모인 대형 그룹의 지주회사였다는 걸 나중에 알고 놀랐던 분도 있었습니다. 숫자 하나만 보지 말고, 그 숫자가 '누구를 기준으로' 집계된 것인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자주 하는 착각 3가지
"平均年間給与를 12로 나누면 월급이다" — 아닙니다. 상여·기준외임금이 포함된 연간 총액이라 그대로 나누면 실제 월급보다 크게 나옵니다.
"従業員数가 적으니 작은 회사다" — 지주회사라면 아닙니다. 提出会社 단독 수치일 뿐, 연결 기준 그룹 전체 규모는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유보에 女性管理職比率이 없으니 숨기는 회사다" — 아닐 수 있습니다. 애초에 女性活躍推進法상 공표 의무 대상 규모가 아니라서 유보에도 옮겨 적을 숫자 자체가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것 3가지
- EDINET에서 관심 기업명을 검색해 최신 有価証券報告書를 열고, 「従業員の状況」 페이지를 캡처해 두세요.
- 平均年間給与 숫자 옆에 상여·기준외임금 포함 여부를 밝히는 주석(注記)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회사명에 'ホールディングス'가 들어간다면, 従業員数가 그 그룹의 사업 규모(매출·사업장 수 등)에 비해 유난히 작지 않은지 검색해서 비교해 보세요.
도구로 확인해 보기
이 기사에서 소개한 EDINET·공공 데이터는 金融庁 EDINET에서 직접 검색할 수 있습니다. 본 사이트 기업 데이터 페이지(한국어 정리)는 EDINET 데이터 수집·공개 후 순차 제공됩니다. 공개 전에는 공식 EDINET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출처
- 金融庁(금융청) — EDINET(有価証券報告書 공시시스템)
- 金融庁(금융청) — 企業内容等の開示に関する内閣府令(기업내용등의 개시에 관한 내각부령) 개정 공표자료(2023年1月31日)
- 金融商品取引法(금융상품거래법) — 有価証券報告書 제출의무 및 제2호서식
- 厚生労働省(후생노동성) — 令和6年 賃金構造基本統計調査(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